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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의 장기전, 아시아 반도체 공급 차질 부를 것" < IB/기업 < 기사본문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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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이란 전쟁이 장기화한다면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구축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피치의 산하연구소 BMI는 보고서에서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는 전체 가스 공급량의 15~35%를 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LNG)에 의존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전력의 약 90%를 LNG로 생산 중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세계 LNG 공급량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카타르의 라스라판 복합 시설은 지난 3월 이란의 공격을 받았으며, 복구에 3~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의미한 수준의 LNG 공급 회복을 위해서는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BMI는 "기반 시설 손상과 계약 재협상 일정으로 인해 적대 행위가 끝난 후 천연가스 생산량이 정상화되는 데 원유 생산량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생산은 천연가스 처리의 부산물인 헬륨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한국은 작년 헬륨의 65%를 카타르서 수입했기 때문에 공급 차질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무디스의 데이비드 판 이사는 "헬륨은 반도체 웨이퍼를 냉각하는 데 필수적이며, 대규모 생산에 적합한 대체재는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문량이 1년 이상 밀려있는 상황에서, 2달간의 헬륨 공급 차질은 두달로 끝나지 않을 것이며 문제가 누적될 것"으로 설명했다.

반도체 뿐만 아니라 이란 전쟁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에포크 AI 연구소의 조쉬 유 연구원은 "웨이퍼 제조와 비교했을 때 데이터 센터는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며 "전쟁은 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심각한 에너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부족으로 총비용이 10~20% 증가하면 일부 프로젝트는 좌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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